블로그는 이제 세계시장을 알리는 또 하나의 광고시장이 됨을 알린다.
요즘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들어가보자.
| 기업, 블로그와 만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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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상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일본 니케이 리서치가 올해 6월 16~69세 사이의 일본 남녀 5,0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블로그를 아는 76.2%의 조사 대상자 중 남성 32.4%, 여성 47.1%가 블로그로 인해 특정 상품의 구매 행동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이 상품 써봤는데 좋더라’거나 ‘그다지 좋지 않아!’라는 블로그 글을 접했을 때, 상품 구매 행동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었다는 뜻이다. 한국의 경우 블로그가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일본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와있다. PR 전문기업 에델만이 발표한 ‘기업을 위한 전 세계 블로고스피어 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인이 블로그 콘텐츠를 읽고 어떤 행동을 취한 비율은 전체의 19%에 불과했지만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43%가 블로그 콘텐츠를 읽는 것으로 나타나 일본(74%)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최고의 열독률을 자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의 발달로 이미 기업과 시장, 그리고 소비자의 관계에는 많은 변화가 일었다. 소비자는 옥션 등 온라인 마켓과 가격비교사이트의 등장으로 앉은 자리에서 원하는 제품을 가장 싼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기업 입장에선 유통과 가격 정책의 변경이 불가피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블로그가 확산되면서 개별 기업, 그리고 기업이 만들어낸 상품이나 서비스의 홍보 및 마케팅의 방법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웹(weB)과 로그(log)의 합성어인 블로그는 개인의 생각을 글이나 사진, 동영상으로 꾸며 발행할 수 있는 일종의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로 1인 미디어, 혹은 1인 커뮤니티의 주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블로그 운영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어떠한 사실이나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수 있고 때로는 기업, 혹은 해당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 그리고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소위 말하는 ‘입소문’을 낸다. ■ 블로그와 만난 기업 리뷰 진행을 위해 신제품을 하나씩 챙겨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회사 입장에선 초청 인원 모두가 해당 상품의 글을 쓰지는 않더라도 블로거 개개인을 챙기는 진솔한 태도로 인해 적대적인 블로거의 출현을 막는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홈베이킹, 인테리어 소품, 생활 가전 업계는 와이프로거(Wifelogger)에 주목하고 있다. 와이프로거는 와이프(Wife)와 블로거(Blogger)의 합성어로 30~40대의 프로 주부이자 블로그를 통해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들을 일컫는다. 주로 포털 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한 이들 와이프로거는 요리나 인테리어, 가사 노하우 등 실생활에 도움 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올리며 포털의 막대한 트래픽을 흡수하고 있다. 포털 메인 페이지의 링크 걸림이 잦은 이들 와이프로거의 블로그는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십만에 이르는 방문자수를 자랑한다. 와이프로거의 콘텐츠는 소비재를 비롯해 세탁기나 냉장고 등 생활 가전 용품의 지대한 구매 결정력을 가진 주부를 대상으로 하기에 기업 입장에선 마케팅 창구로써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와이프로거를 대상으로 체혐단, 평가단 등의 이름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인 사례는 P&G의 페브리즈, LG전자 엑스노트 19인치 노트북, 리바트 가구 등 다수다. 업계 관계자는 “와이프로거들의 콘텐츠 제작 능력이 수준급인데다가 대부분 포털 사이트에 블로그가 개설되어 있어 검색 광고 효과도 높다”며 “특히 평가가 아닌 활용 위주의 포스트여서 큰 위험 부담 없이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고객과의 접점으로 활용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개설되어 있는 기업 브랜드 블로그는 줄잡아 300개가 넘는다. 네이버 측 관계자는 기업과 고객이 브랜드와 상품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간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홍보 및 단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가장 적절한 온라인 창구”라고 브랜드 블로그를 설명했다. 포털 사이트에 개설되는 브랜드 블로그 외 단독으로 도메인을 따고 설치형 블로그를 개설한 사례로는 기아-Buzz(www.kia-buzz.com)가 대표적이다. 기아-버즈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도된 글로벌 비즈니스 블로그로 영어로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기아차 관련 정보와 뉴스를 제공한다.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블로그에는 LG전자의 ‘엑스캔버스 TV 블로그’(www.xcanvasblog.com)가 최근 문을 열었다. LG전자는 블로그를 통해 엑스캔버스에 적용된 각종 TV 기술과 활용법, 신제품 정보 등을 알릴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브랜드 블로그를 개설했거나 개설을 준비 중인 기업의 목표는 한결같다. ▲첫째 소비자와 기업 간의 접근성을 높이고, ▲둘째 최신 정보만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으며, ▲셋째 트랙백과 댓글을 통한 광고 영역 확대와 소비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는 점 등이다. LG전자 미디어그룹 강일선 차장은 “제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와 기업의 눈높이를 맞추고 이 과정에서 신뢰를 쌓는 도구로 블로그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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